봄철 산불예방 대도민 호소문

작성자 홍보기획담당관 작성일 2025-06-04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지난 주말, 전국 곳곳에서 수십 건의 산불이 동시에 발생해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경남 산청 등 전국 산불 현장에서는 안타깝게도 네 분이 희생되시고,
열한 분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부상자의 빠른 쾌유도 간절히 기원합니다.

이번 산불로 전국에서 1만4천㏊,
축구장 2만여 개에 달하는 숲이 사라졌습니다.

우리 도에서도 지난 2년 전 두 건(순천, 함평)의 대형산불로
약 870㏊의 숲을 잃은 아픔이 있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숫자가 아닌,
우리의 생태계와 미래 세대의 삶의 터가 함께 사라진 것을 의미합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정부는 지난 3월 22일 자로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하였습니다.

전국적 총력 대응에 나선 것으로
그만큼 현 상황이 심각하다는 뜻입니다.

우리 도에서도 지난 1월 24일부터
봄철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산불 진화헬기 13대와 전문진화인력 1,180명,
그리고 진화장비 5만 4천 점을 갖추고
소방경찰군인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공조체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최첨단 산불감지용 CCTV와
7백 명의 전남 산애(山愛) 감시원이 경계를 하고,
야간산불 신속대응반 180명이 대기 중입니다.

농업기술센터와 산림부서에서는
산림인접지역에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준비보다 중요한 것은
도민 여러분의 관심과 실천입니다.
푸른 전남을 지키기 위한
다음 수칙을 꼭 지켜주시기를 호소드립니다.

첫째, 산림 또는 산림 인접지에서 논밭두렁이나 영농부산물 같은
각종 쓰레기를 절대 태우지 마십시오.

둘째,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불씨를 다루지 마십시오.
잘 꺼진 담배꽁초도 바람에 다시 살아날 수 있습니다.

셋째, 입산통제구역이나 폐쇄된 등산로는
절대 출입하지 마십시오.

입산 가능 구역이더라도 라이터나 버너 같은 인화물질을
절대 소지하지 마십시오.

넷째, 산행 도중 산불이 발생했을 때는 골짜기를 피해
바람 반대 방향으로 즉시 하산하시기 바랍니다.

다섯째, 산에서 연기나 불을 발견하면
즉시 119나 112에 신고하시고,
논밭 공터 같은 안전한 곳으로 신속히 대피하십시오.

마지막으로 한식과 청명절을 맞아서
입산과 성묘 시에는 절대로 화기를 소지하지 마시고,
봄철 축제기간에도 각별히 주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산불을 일으키면 실수라도 법에 따라
벌금이나 징역형 같은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됩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대부분의 산불은 우리의 작은 부주의에서 시작합니다.

경남 산청은 성묘객의 실화,
경북 의성은 예초기에서 튄 불꽃이 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지난 5년간 산불의 40%가 입산자 실화,
26%가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에서 발생했습니다.
모두가 예방가능한 일들이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관심 하나가 푸른 전남의 산림을 지키고,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첫걸음입니다.
산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다 함께 노력합시다.

전라남도는 언제나 도민 여러분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산불예방!


2025년 3월 25일

전라남도지사 김 영 록
  • 콘텐츠 관리부서 행정지원과 (061-286-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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